chapter 1 :시작
의성에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저는 기획자이자 크리에이터이며, 일도 여행도 하나인 듯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의성에 오게 된 이유는 조금 특별하다고들 하시더라고요.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고, 남편을 따라온 것도 아니며, 직장 때문에 이주한 것은 더더욱 아니에요. 홀로 귀촌하고, 스스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 독특하게 느껴진다고 하시는데요, 사실 저도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공공기관 홍보를 담당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어요.
아마 4월의 어느 목요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날도 어김없이 쏟아지는 업무에 허덕이며 야근을 했고, 지하철 안에서 지친 몸을 겨우 가누며 눈을 감았죠. 그때 문득 상상이 시작됐어요. 사무실 창문을 열면 보이는 삭막한 도시 풍경 대신, 내가 좋아하는 산그리메가 펼쳐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시골 특유의 꾸미지 않은 자연과 무심한 데서 오는 여유는 새로운 발상을 떠올리기 좋은 환경일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속, 벤치, 그네 같은 곳에 앉아 일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니, 실내보다는 자연 속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지더라고요.
그런 생각에 잠겨 있던 그 순간, 문자 한 통이 도착했어요. ‘의성 지역정착 지원사업’에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이었어요. 그렇게 제 의성살이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일과 삶의 균형을 꿈꾸며 새로운 일상에 녹아들고 있어요.
chapter 2 :삶과 일
의성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의성에 처음 내려와서 ‘레이디버그’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지역 기업들이 마케팅이나 기획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멘토링을 진행했어요. 때로는 사업계획서를 함께 다듬으며 주민들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았고요. 그 과정에서 의성이란 지역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현재는 의성군 금성면에 위치한 워케이션 숙소 ‘청춘어람’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 공간은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청년들이 일과 로컬라이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에요. 저는 이곳에서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며, 타지에 있는 청년들이 의성이라는 지역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은, 아무래도 기업이나 타인의 생각을 서포트하고, 그들이 원하는 방향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브랜딩해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1층 | 웰컴라운지
1층 | 웰컴라운지
1층 | 1인 헬스장
1층 | 1인 헬스장
2층 | 워크라운지
2층 | 워크라운지
2층 | 프라이빗 사무실
2층 | 프라이빗 사무실
3층 | 멤버스 라운지
3층 | 멤버스 라운지
3층 | 명상룸
3층 | 명상룸
3층 | 세탁실
3층 | 세탁실
4층 | 테라스
4층 | 테라스
4층-6층 | 숙박공간
4층-6층 | 숙박공간
7층 | vip 룸
7층 | vip 룸
7층 | vip 룸
7층 | vip 룸
지하1층 | 컨퍼런스룸
지하1층 | 컨퍼런스룸
chapter 3
의성에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들려주세요.
앞으로도 청춘어람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로컬라이프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청춘어람은 금성면에 위치한 옛 여관 ‘석화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워케이션 시설이에요. 지하는 커뮤니티 공간, 1층은 공유오피스, 2층은 공유주방, 3층은 숙박시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구조 덕분에 다양한 형태의 로컬 활동과 워크가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어요.
도보권 안에는 탑리역, 서울세탁소, 금성탑리버스터미널, 오층석탑 등이 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의성만의 추억여행도 함께 누릴 수 있죠.
앞으로도 의성이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일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리고 이곳에서의 경험이 그들에게 좋은 영감과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고 있어요.
<청춘어람>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주세요.
제가 운영하고 있는 청춘어람 근처에는 정말 멋진 곳들이 많아요.
국내 최초의 사화산인 금성산과 비봉산, 그리고 천년고찰 수정사까지..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들이 금성면 일대에 자리하고 있어요.
의성은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는데, 제오리 공룡발자국을 비롯해 다양한 지질명소들이 가까이에 있어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저는 거의 매일 산책을 해요.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적당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천천히 걷는 시간은 늘 소중해요.
때로는 벤치에 앉아 철새들이 날개를 펴고 어둠 속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모습을 바라보기도 해요. 처음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창밖만 바라보아도 참 좋았어요. 구름은 양떼처럼 줄지어 떠다니다가, 이내 찢어진 솜사탕처럼 흩어지며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요. 멀리 산등성이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풍경은 말로 다 담기 어려운 감동이 있어요.
청춘어람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보신다면, 이런 풍경들을 고스란히 마주하실 수 있어요.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풍경이죠.
@ccer_official
위의 버튼을 누르시면 해당페이지로 이동합니다.